여행/해외

괌 인생샷 명소 -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과 Latte of Freedom

마이홈주의자 2022. 4. 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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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랑의 절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투몬 비치
사랑의 절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투몬 비치


아래는 라떼 오브 프리덤(Latte of Freedom) 전망대에서 찍은 두장의 사진이다.
전망대에서 오른쪽을 찍은 사진. 사진의 왼쪽 끝을 보면 절벽이 보인다. 사랑의 절벽이다.

라떼 오브 프리덤 전망대에서 본 투몬 비치
라떼 오브 프리덤 전망대에서 본 투몬 비치


라떼 오브 프리덤 전망대에서 왼쪽을 찍은 사진. 왼쪽에는 아산 비치(Asan Beach)가 보인다.

라떼 오브 프리덤 전망대에서 괌의 아산해안(Asan Beach)
라떼 오브 프리덤 전망대에서 괌의 아산해안(Asan Beach)


괌에서 인생 샷을 찍는 곳이라고 나오는 두 곳이다. 위 사진들은 해변만 찍었을 뿐 두 곳 모두 인생 샷을 찍기에는 너무 좋은 배경을 가지고 있고 전망대 주변에 좋은 포인트들이 많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라떼 오브 프리덤 근처가 넓고 한적하며 사진 찍기에 아주 좋았다.

인생 샷과는 상관없지만 두 곳의 느낌을 비교해 보자면
사랑의 절벽은 인위적이고 상업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전설 하나를 가지고 만들어낸 장소이기 때문이다. Two Lovers Point라니... 너무 상업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소를 가보면 좀 좁고 사진을 찍기에 전망대 외에는 배경이 잘 안나오는 제한적인 장소이다.

반면 라떼 오브 프리덤(Latte of Freedom)은 넓고 배경이 탁 트여있는 곳이다. 뭘 파는 사람들도 없다. 단지 전망대 올라가려면 입장료는 있다. 그리고 굉장히 한산해서 여유롭다. 전망대 근처가 아주 넓고 우리의 경우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좋았다.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이유는 이곳이 괌 정부 청사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Latte of Freedom은 차모르인들의 문화를 상징하는 곳이다.
자유의 우유인 건가? 그게 아니다. 그냥 Latte of Freedom이다. Latte Stone(또는 Latte )은 괌을 비롯한 미크로네시아를 광범위하게 살았던 차모로인들의 건축의 주춧돌에 해당하는 돌이다. 우리나라 절터에 가보면 기둥을 세웠던 자리에 놓여있는 주춧돌과 같은 용도라고 볼 수 있다. 차모르인 들은 괌의 강수량이 많기 때문에 집 아래에 공간을 두기 위해서 라떼(Latte)를 높게 세우고 그 위에 집을 놓았던 것이 전통이었다.

이 전망대인 Latte of Freedom 모양이 그래서 Latte Stone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차모로 인들의 문화가 4000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하니 우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얼마나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이해가 된다. 그런데 왜 'Freedom'인가.
우리도 아픈 식민지 역사를 갖고 있듯이 차모로 인들도 식민지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Latte of Freedom'이라고 세운 것이 아닐까. 사실 지금도 괌과 사이판은 차모로 인들에게 식민지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인생 샷 장소를 추천하는 포스팅에 쓸데없는 내용으로 글이 길어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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